베란다 텃밭을 시작한 지 어느덧 수년이 지났습니다.
달서공영텃밭도 매년 신청하지만, 가장 손이 자주 가는 곳은 역시 집 베란다의 작은 텃밭입니다.
오늘은 작년 한 해 동안의 베란다 가드닝 기록을 정리하였습니다.
베란다 텃밭의 장점
* 언제든 관리 가능
* 날씨에 상관없이 접근 용이
* 수확 즉시 식탁으로!
* 아이들의 자연학습 공간
* 스트레스 해소 및 취미 활동
작년 재배 목록
1. 앉은뱅이 방울토마토
앉은뱅이 방울토마토는 베란다 텃밭의 최고 효자 작물입니다.
이름처럼 키가 작아 화분 재배에 적합하고, 생산성이 뛰어나 적은 공간에서도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배 팁
- 햇빛이 잘 드는 위치 선정 필수
- 물 주기: 토양 표면이 마르면 충분히
- 짧은 지지대 설치로 줄기 보호
작년에는 모종이 너무 많아 베란다와 학원 창문뿐만 아니라 텃밭에도 심었습니다.
텃밭에 심은 앉은뱅이 토마토는 키가 작아 비가 오면 흙이 튀어 열매가 더러워지는 단점이 있었어요.
하지만 노지에서 자란 토마토는 확실히 맛이 더 진했습니다. 베란다와 텃밭, 각각의 장단점이 있네요

2. 다양한 상추 품종 : 버터헤드, 로메인, 생채, 치마상추등
상추는 재배하기 쉽고 수확 주기가 짧아 초보 가드너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잎을 따서 먹으면 다시 자라나 지속적 수확 가능합니다.
매년 봄 학원에서 진행하는 화분 꾸미기 수업에서 아이들과 함께 상추 모종을 심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상추들이 제 베란다와 학원 창가, 야외 텃밭까지 퍼져나가죠.
특히 작년에는 풍작이어서 여름 내내 상추를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겨울에 비싼 상추 값을 보니 아까운 느낌이였어요

3. 스위트피 완두콩
가장 놀라운 경험은 15년이나 된 씨앗의 발아였습니다.
일산에 살 때 직구로 구입했던 스위트피 완두콩 씨앗을 호기심에 심어봤는데, 놀랍게도 절반 이상이 싹을 틔웠어요!
넝쿨성이므로 지지대 필수였습니다.
베란다에서 키운 완두콩으로 여러 번 수확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오래된 씨앗도 포기하지 말고 한번 심어보세요.

4. 허브류
페퍼민트와 로즈마리는 베란다 텃밭의 강자입니다.
관리가 쉽고 활용도 높아 추천합니다.
*활용법
- 페퍼민트: 차, 모히토, 디저트 장식
- 로즈마리: 각종 육류 요리, 향신료, 방향제
5. 관상용 식물
카랑코에, 제라늄, 페르고늄 등의 관상용 식물도 함께 키워 베란다의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베란다 텃밭을 가꾸며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모든 작물이 성공적으로 자라지는 않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이 훨씬 값집니다.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작물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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