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시에서 디지털 그림팔기, 인기있는 boho 스타일

먼저 디지털 그림 판매의 계기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2020년 초반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이 시작되고 3달 동안 학원 운영을 못하게 되었다.
처음 몇일은 휴가처럼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수입에 대한 불안과
코로나 시대가 언제 끝날지 모를 막연함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림을 파일로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에대해 몇 달간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고 캔바Canva와 미리 캔버스 사용법을 공부하고
그것을 이용해 몇장의 그림파일을 만들어 두었다

그러나 사람은 망각의 존재가 맞나 보다
공부하고 그림도 준비하였지만 Etsy에 온라인 샵을 열고 실천한 것은 1년 후 2021년 4월부터였다.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공백이 생겨 몇 달을 쉬게 되자 마음이 불안해 졌다
그래서 디지털 그림파일 판매를 위한 샵을 만들게 되었다
큰돈을 벌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무엇인가 집중해야 하고 행동에 옮겨야 했다
또한 그 기간 동안 남편도 쉬지 않고 온라이 스토어를 시작했으며 지금은 1년이 지난 지금은 조금씩 수익이 오르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 부부에게는 위기가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에게 다행인 것인지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샵을 개설하고 한 달도 안 되어 한국에선 Etsy샵을 열 수 없게 되었다
몇 달 공부하고 준비한 것이 무용지물이 될 뻔했다.
그리고 한국인의 Etsy에서의 샵 개설은 아직까지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tsy에선 지속적인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하루에 1달러 나가도록 광고를 했다가 말았다가 한다.
그래서 판매가 많지는 않다
이제 11개월째이고 현재까지 46개가 판매되었다
판매가 시원치 않아 redbubble, society6, 마플 샵 등에도 가게를 열었는데 역시나 안된다.
그러다 Fiverr에 대해서 알게 되고 지금은 Fiverr가 조금 더 수입이 좋다.
(Fiverr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쓰도록 하겠다.)

엣시 Etsy에서의 첫 판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처음엔 캔바canva에서 그림을 그려 파일로 만들어 올렸다
(현재는 내 손그림을 프로크리에이터로 수정하여 파일을 만들어 올린다.)
엣시에 10개 정도의 상품을 올리고 난 뒤 첫 거래가 이루어졌다.
개설 후 20일 정도가 지났을 때였다.
처음 상품이 판매되었을 때 울린 알람 소리가 기억난다 너무너무 기쁘고 신기했으니까
수수료를 제외하고 9달러 정도를 페이팔로 바로 받았다.

이제 디지털 노마드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인가?
아니다.. 두 번째 상품은 그것으로부터 거의 한 달 뒤에 판매되었다.
기쁨과 실망과 기다림, 온라인 그림 판매는 이런 것이다
다른 온라인 상품들처럼 광고를 하지 않으면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노출이 안된다.
하루 1,2달러의 광고를 내어 보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지금은 하루 1달러의 광고를 하다 말다 하고 있다. 큰돈을 투자하는 데 대한 확신이 없어서 고민하는 중이다.
지금은 한 달에 3개 정도 판매되고 있다.

샵을 유지하는 것은 나의 만족을 위해서인 것 같다.
3번의 개인전을 가졌지만 작가로서 성공하지 못하였고
그림을 꼭 실물로 팔 필요가 없다는 그림 판매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판매해 보려고 도전한 것이다.

첫 판매 작품 boho 스타일

Etsy에서 처음으로 판매된 상품이다.

3개 세트로 된 상품이다.
Etsy에서는 boho(보헤미안 스타일) neutral(뉴트럴)한 이미지가 잘 팔린다고 해서 이것부터 도전해 보았다.
Canva라는 쉽게 디자인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하여 그림을 만들었다.
처음엔 무료 버전을 이용하였지만, 몇 달 후 유료로 바꾸었고
유료 이미지를 사용하면 상업적 이용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현재는 내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상품(그림파일)을 만들고 있다.

계속적으로 캔바canva의 유료 기능을 이용하는 이유는 학원 운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학원 운영을 위한 홍보물 제작, 수업을 위한 자료 작업, 수업계획서 작성 등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무료 폰트를 업로드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동영상 제작도 쉽고 여러모로 편리하다.
캔바canva에 대해서도 나중에 글을 쓰려고 한다.

캔바를 이용하여 만든 그림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글 알파벳

기본 폰트를 이용하여 한글 벽그림을 만들어 보았다.
교포들이 구입하는 것인지 지금까지 두 개 정도 팔렸다.

tropical wall art

열대 스타일 그림

열대 스타일 그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

위의 세 그림은 프로크리에이터를 익히면서 직접 그린 나뭇잎을 캔 바의 무료 이미지와 합성하여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람들이 사고 싶은 것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그림이 하나씩 판매되었다.

라인드로잉 벽그림

라인드로잉 벽그림은 세트로 만든 상품 외에도 하나씩 분리하여 저렴한 가격에 올려 놓았는데 가끔씩 나간다.

 

두 번째 도전 파이버 Fiverr의 발판이 되었던 엣시 Etsy
그림파일을 만들어 꾸준히 엣시 Etsy에 상품으로 만들어 올려놓고 있는데
엣시 Etsy에서도 간간히 팔리지만 신기하게도 이것이 Fiverr판매에 도움 이 된다.
Fiverr는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해서 보내는 방식인데
주문이 들어왔을 때 Etsy에 올려놓은 상품을 수정하여 판매하고 있다.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소스가 많으니 가능한 것 같다.

디지털 파일 판매를 시작하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꾸 새로운 것을 찾아나가게 되면서 자기 계발에 큰 도움이 된다.
디지털 파일, 온라인 샵, 앱 사용방법, 무료 폰트와 그림 사진 받는 방법과 올리는 법을 알게 되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다
크라우드 픽에서 사진도 몇 장 판매하였고 Canva에서도 내 그림을 소스로 올려 판매하게 되었다.
그것에 대해선 나중에 이야기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11개월 동안 Etsy와 Fiverr에서 판매한 상품은 400달러 정도 된다.
아직은 공들인 노력에 비해 커피값 밖에 되지 않지만 이것을 계기로 나는 계속 공부하고 무엇인가를 찾게 될 것이다.